1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씨의 아내 A(53)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며, 폭행에 따른 심장 파열도 확인됐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또 국과수로부터 "갈비뼈도 다수 골절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유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내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유 전 의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4시 57분쯤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 A씨를 주먹과 골프채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의장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5대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