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오마이걸…3년만에 재현된 '1위 번복' 사건 [가요초점]

음악 프로그램 순위가 번복되는 황당한 일이 또 벌어졌다. 이번에는 음악채널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에서다.

'엠카운트다운' 제작진은 17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과 SNS 채널에 공지글을 올려 "전날 방송에서 차트집계오류로 인해 순위가 잘못 방송되었다"면서 5월 셋째 주 1위를 뉴이스트가 아닌 오마이걸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음원, 음반, 소셜 미디어, 글로벌 팬투표, 방송, 생방송 투표 점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전날 방송에서 뉴이스트와 오마이걸의 최종점수는 각각 7668점과 7617점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오마이걸의 소셜미디어 점수를 애초 발표한 1500점에서 2000점으로 정정했고, 이에 이들의 최종점수가 8117점이 되면서 1위 주인공이 뒤바뀌게 됐다.

제작진은 "소셜 미디어 집계 부분을 수기 입력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엠카운다운'을 지켜보며 투표에 참여해주신 팬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집계 오류로 상처를 입었을 5월 셋째 주 1위 후보 뉴이스트와 오마이걸 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약 3년 전인 2016년 5월 마지막 주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도 이와 유사한 집계오류 사례가 있었다.

당시 방송에서 1위 주인공은 AOA로 호명되었는데, 제작진은 그 후 사흘 만에 "음반점수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1위가 AOA가 아닌 트와이스라고 정정했다.

그로 인해 앵콜 무대에서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 댄스'까지 췄던 AOA는 트로피를 반납하는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1위 트로피를 받게 된 트와이스 역시 그 기쁨을 온전히 만끽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뉴이스트와 오마이걸이 해보지 않아도 될 경험을 하게 됐다. '엠카운트다운' 제작진은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차후 차트 집계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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