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골프 황제' 우즈, PGA 챔피언십 2오버파 출발

타이거 우즈. (사진=연합뉴스)
마스터스 우승과 함께 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춤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제101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오버파 공동 51위로 시작했다.

부상과 스캔들로 추락했던 우즈는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11년 만의 메이저 우승. 이후 한 달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PGA 챔피언십을 준비했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 못했다.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범해 2타를 잃었다. 첫 9개 홀에서 더블보기 2개를 범했고, 이후 버디와 이글을 거푸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보기 3개를 범하는 등 샷에 기복이 있었다.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브룩스 켑카(미국)와 9타 차.

우즈는 "원했던 결과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면서 "퍼트가 좋지 않았고, 마지막에도 거푸 실수를 범했다. 쇼트 아이언으로 기회를 만들었을 때 공격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메이저 사냥꾼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켑카가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켑카는 최근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강성훈(32)의 출발이 가장 좋았다.

강성훈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격차는 5타 차. 강성훈은 13일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의 상승세를 PGA 챔피언십으로 이어갔다.

김시우(24)도 1언더파 공동 9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임성재(21)는 1오버파 공동 41위. 하지만 2009년 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7)은 6오버파 공동 127위로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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