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필리핀 참전용사와 가족 20여명은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과 DMZ 등을 방문하고, 23일 주일에는 성락성결교회에서 평화기원 예배를 드린다.
코리아 네이버스 한국측 이사장인 이정익 목사는 “올해가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필리핀과의 미래 협력 강화로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기여하는 민간 국제 행사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번 초청 행사를 시작으로 참전용사 가정과의 자매결연 및 자손들의 장학 결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연 국가는 미국과 영국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전쟁 참전을 처음 결정한 나라로, 그동안 서구권에 가려져왔던 게 사실이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한인회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필리핀 한인회 신성호 부회장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 10여 가정이 모여 산다는 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코리아 네이버스에 전해왔고, 그때부터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