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왕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둘째 아들로 왕위 계승 서열 8위다. 지난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한국에 체류할 예정이며, 14일에는 경북 안동을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방한 2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했다.
문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한한 지 20년이 된 뜻깊은 해에 앤드류 왕자가 방한한 것을 환영하고,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요크 공작이 찾은 안동이 한-영 교류협력의 상징적 장소이자 국제적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앤드류 왕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을 찾게 돼 기쁘다고 말했고, 여왕의 문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부인사를 전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앤드류 왕자가 추진하고 있는 '피치 앳 팰리스(Pitch@Palace)' 사업이 정부의 혁신성장 및 스타트업 정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이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피치 앳 팰리스는 앤드류 왕자가 전세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투자자들 사이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돕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피치 앳 팰리스 한국 행사가 개최되는 것으로 아는데, 많은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연말 런던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결선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앤드류 왕자는 한-영 양국간 스타트업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앤드류 왕자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영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영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고, 앤드류 왕자는 지금까지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연대 의사를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영국이 미국에 이어 한국전쟁에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한 혈맹이라며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앤드류 왕자도 영국 참전용사에 대한 관심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관계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