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한 뒤 '사이코패스' 발언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권에) 막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동안 막말한 게 누구냐'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더러 막말하지 말라고 말할 입장인가"라며 "저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참 많은 막말을 들었지만 '왜 막말하냐'라고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며 "앞으로도 그런 입장을 견지하고 국민 이야기 잘 듣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황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아울러 문 대통령이 여·야·정 협의체에 5당이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을 굽히지 않은 데 대해 "대화할 분위기와 상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민생이 어렵고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데 되살아날 길이 안 보이니 안보문제까지 포함해 대화하자는 것이며, 문 대통령이 협의할 의제가 있다면 이것까지 포함해 진지하게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