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는 살해 혐의로 중국동포 김모(30)씨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4일 밤 11시 40분쯤 금천구 가산동의 한 빌딩 옥상에서 술을 마시다 옆에 있던 3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도주하던 김씨를 건물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붙잡았고, 검거 당시 김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피해자가 술을 마시고 시비를 걸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지인들은 피해자가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이라 진술하고 있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