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지역 사회의 화합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130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의회 이필근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3)은 "초선이지만 행정 경험을 살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피플앤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이필근 의원을 만나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정치를 하면서 느꼈던 소회, 경기도와 지역구인 수원시의 현안까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경기도의회 이필근 의원과의 일문일답.
▶도의원을 하게 된 계기는?
▶공무원출신이 시의원이나 도의원을 하는 것은 어떤 관점인가?
일단 공무원 출신이 하면 행정의 맥을 조금 안다고 생각한다. 물론 도와 시의 시스템은 다르지만 하는 일은 비슷하다. 전에 했던 일과 비슷한 면도 있어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고, 어디에서 협의해 일을 풀어갈지 안다. 그런 장점이 있고 또 시에 가면 거의 후배 공무원이고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도와주려는 마음도 있고 저도 공무원이 힘들지 않은 범위에서 예산이나 애로사항을 풀어가기 때문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
▶ 이재명 도지사가 펼치는 복지정책에 대한 생각은?
지사님이 여러가지 청년 복지정책을 하고 있다. 성남시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낸 복지 정책이나 그동안 31개 시군의 복지정책에서 괜찮은 것들을 하는 것이다. 그런 점이 청년이나 혜택 받은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도지사 모두 복지중심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되고 3만 달러가 넘었다. 대기업 성장 위주는 아니라고 생각되고 상생을 해야 한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모두 잘살고 특히 어려운 약자들, 비정규직이나 장애인, 노약자들 그 분들에 대한 복지를 확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지역에서 느끼고 보는게 있나?
여기는 임대아파트가 50%가 넘는 지역이다. 옛날 이곳 저소득층 사람들은 어려운 주거 환경에 지냈는데 임대아파트로 인해서 주거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교통이다. 그런데 신분당선이 아직 개통이 안됐다. 이 지역 뿐 아니라 수원시의 가장 큰 현안은 군공항 이전과 신분당선 착공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문제는 2006년부터 분당선에서 호매실까지 지하철을 잇겠다고 고시한 적이 있다. 그런데 당시 정부 때 4대강사업으로 돈이 없어서 민자사업으로 진행했다. 민자사업을 할 때 분당에서 광교까지 1단계,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2단계 나눠서 착공을 했고, 1단계 광교까지가 2016년에 완성됐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아 민자 사업자가 적자가 나서 2단계를 안하게 됐다. 이때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1단계를 호매실에서 광교까지 갔어야 된다. 그렇지 않아서 적자가 난 것이고 강남가는 것만 좋아진 것이다. 광교사람들이나 분당사람들은 부자이다 보니 지하철을 당연히 적게 탄다. 호매실에서 광교까지 1단계했으면 호매실 사람들이 화서역에서 환승을 많이 할 것이다. 많은 시의회와 주민들이 진짜 필요한 곳은 안해주고 왜 부자동네 광교에서 강남 가는 것 만 해주냐는 얘기를 한다.
▶ 지역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신분당선이 제일 큰 현안이지만 도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고 백혜련 국회의원이나 김영진 국회의원이 정말 열심히 해서 잘되고 있다. 저는 당연히 신분당선 착공은 결정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도의원, 시의원들은 주민들이 필요한 것을 집행부에 건의하는 역할이다.
제가 구청장일때 많은 사람들이 수영장을 지어달라는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 호매실 동사무소 앞에 문화회관, 여성복지관도 짓고 사회복지회관도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다. 사실 호매실지역 인구 8~9만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이 시설이 부족하다. 그래서 수원시가 땅을 산 것이 있어서 구청장일 때 시장님께 주민들의 필요한 것을 건의해서 시장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주로 어떤 업무를 하나?
안전행정위원회는 주로 소방 업무다. 소방에 대한 조직이나 예산 같은 것을 짠다. 공무원 출신이다 보니 도의 회계 업무나 시군의 자체 업무, 인사 업무, 총무 업무, 도의 내부 살림에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안전행정위원회회에 오면서 조례를 처음 대표 발의한 게 있다. 의용소방관이 소방관과 함께 불을 끄다가 옆집에 피해를 입히면 그 손해를 의용 소방관 분들이 물어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의용 소방관도 봉사이고, 준소방관처럼 일했는데 그 피해액을 내는 것은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조례를 통해 도에서 대신 배상 하는 것으로 대표 발의해서 통과된 적이 있다. 소방이 조직도 작고 예산도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안전행정위원회 모든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배려하고 있다.
▶ 최근 관심 갖고 있는 부분은?
경기도청 내에 이의119 안전센터가 있다. 그런데 도청이 되면서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인데 갈 곳이 없다. 요즘은 소방안전센터가 필요한 시설이지만 출동할 때 나는 사이렌소리의 소음문제로 자기 동네는 없길 바란다. 그래서 이의 119 안전센터 이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또 인구가 125만의 수원시가 이제 특례시를 앞두고 있는데 소방 같은 안전시설도 분리, 확대되는 그런 업무를 하고 있다. 수원에 원래 소방서가 2개 있었다. 중부소방서, 남부소방서가 있었는데 합쳐졌다. 그래서 이것을 다시 나누는 작업을 한다. 남부소방서가 8월달에 개청 될 것이다. 조례에서 인원과 조직이 통과되면 나눠진다.
▶ 현안 관련해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현안보다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말하자면 수인선이 내년 6월 달에 개통된다. 수원역에서부터 인천까지 인데 우리 지역에는 고색역과 오목천역이 생긴다. 그곳이 비행장 주변이라 많이 낙후됐는데 새로운 역이 2개 생기면 상권도 생기고 또 산업 단지와 연결돼 엄청난 개발호재가 된다고 생각한다. 원래 지상에 하기로 한 것을 염태영 시장님께서 1,400억을 투자해서 지하로 한 것이다. 그래서 지상은 공원이 생기고 산책로가 되고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고 주민들이 필요한 운동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 주민분들과는 어떻게 소통하는지?
소통은 만남이다. 정치는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진심 어린 만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구청장일 때도 주민들하고 만나는 것을 좋아했다. 행사장 가서 인사만 하는 것보다 일찍 가서 인사를 나눈다. 보여주는 이벤트성이 아니라 진심으로 만나면 주민들도 안다. 그런 것을 많이 느꼈다. 가급적이면 진심으로 소통을 하려고 했고 그러려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된다.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차 한잔 마시며 주민들이 민원사항 알려주시면 끝까지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줬고 주민들도 그걸 알아주셨다.
▶ 앞으로의 계획은?
의정활동을 열심히 할 것이다.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서 말이다. 사실 정치는 소통이고 화합이 되야 하는데 선거할 때마다 분열이 돼 마음이 아프다. 정당이 다르고 지향점이 다르다 보니 지역사회는 갈라 질 수 밖에 없다. 표를 가르고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지만 끝나면 화합해야 되는데 쉽게 화합이 안된다. 저는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하는 것을 중요시 생각한다. 초선이고 부족하지만 행정경험을 살려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하려고 하고 웃으면서 한다. 정말 정치는 소통이고 소통은 주민들과의 만남이라는 생각이 돼 진심 어린 활동을 하려고 노력 하고 있다. 열심히 가식적으로 하지 않으려고 한다.
▶ "이필근은 ○○○이다." 표현한다면?
이필근은 소통이다. 소통은 만남이다. 지금도 15년째 '사랑의 119'라는 이름으로 일주일씩 먹을 수 있는 반찬 3가지 정도 만들어 50가구에 전달하는 것을 하고 있다. 시에서 돈을 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모금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자부심이 있고 정말 잘되고 있다. 공직사회에서 가장 큰 보람이 됐고 '사랑의 119' 때문에 대통령 표창과 청백봉사상도 받았다. 공무원을 할 때는 과장만해도 잘했다고 했다. 국장 생각도 안하고 구청장은 꿈도 못꿨다. 그저 15년 내내 열심히 하다 보니까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갔다. 그런데 지금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공직의 가장 큰 보람이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게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