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고 건수는 145건이다. 지난 2014년 금융사고 건수가 237건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5년간 금융사고 건수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사고 금액은 지난해 1289억 원으로 전년도 1204억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 2014년 4283억 원, 2015년 3849억 원, 2016년 8440억 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금융사고를 규모별로 살펴보면 사고금액이 10억 원 미만인 소액 금융사고가 전체 금융사고 건수의 86.9%를 차지했다. 또, 1억원 미만의 금융사고가 전체 건수의 과반을 차지했다.
또, 건수기준으로 전체의 13%, 19건에 불과한 10억 원 이상의 중대형 금융사고가 전체 금융사고 금액의 8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발생한 1000억 원 이상의 초대형 대출사기 사고가 최근 2년 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013년 시중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 사건(사고액 3786억 원), 2014년 KTENS 대출사기 사건(2684억 원), 2015년 모뉴엘 대출사기 사건(6232억 원), 2016년 육류담보 대출사기 사건(4462억 원) 등이 각각 발생했다.
사고유형별로 살펴보면 5년 연속 사고금액은 '사기'가 가장 많았고, 사고건수는 '횡령.유용'이 가장 많았다.
또, 전년대비 유일하게 '업무상 배임'의 사고건수 및 금액이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건 등 거액 배임사고가 발생하며 사고금액이 253억 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사고건수는 '중소서민'이 가장 많았고, 사고금액은 '은행'이 가장 많았다. 은행 및 금융투자는 전년대비 건수 및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