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연 소장은 지난 4월 9일 세바시 자살예방 특집 강연회 <요즘 마음이 어떠신가요?>에 강연자로 나섰다. 이 강연회는 최근 급증하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세바시와 함께 기획했다. 박재연 소장은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예방하려면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책《엄마의 말하기 연습은 가정에서 올바른 대화법을 누구나 적용할 수 있게 전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우리는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누구나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를 주고받은 기억이 있다. 박 강연자는 우리가 서로 진심으로 사과를 주고 받았다면 행복한 관계를 맺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제대로 사과하는 법 3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매일 수시로 하루를 돌아보며 자신의 행동을 반추해야 한다. 둘째로 자신의 부족함이 아닌 상대의 마음에 눈을 두어야 한다. '아빠가 나빴다'가 아닌 '아빠는 그 행동을 한 걸 후회한다. 네가 그렇게 아팠을 거라 생각하니 미안하고 나도 아프다. 앞으로 다르게 행동하고 싶은데 네 생각은 어떠니?'로. 셋째는 합리적, 논리적으로 사과하지 말라. 사과받는 사람은 합리적 사과를 받으면 비합리적인 사과로 느끼게 된다.
그녀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소중한 사람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남기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제대로 사과한다면 지금 관계에서 큰 변화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회되는 관계를 회복하고 싶거나, 앞으로 행복한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그녀의 강연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연 소장의 강연 영상은 세바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됐으며 아래 영상 링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