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라 포기했던 꿈, 할매들의 한글 배우기 '가시나들'

MBC 예능 '가시나들', 오는 19일 첫 방송
인생 마스터 할매들과 한글 마스터 20대 연예인의 동고동락 프로젝트

MBC 파일럿 예능 '가시나들' (사진=MBC 제공)

MBC 파일럿 예능 '가시나들'(연출 권성민)이 연달아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9일 첫 방송하는 MBC '가시나들'은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할매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다.

◇ '가시나들'이란 제목에 담긴 의미

경상남도 함양의 다섯 할머니와 배우 문소리, 장동윤, 가수 육중완, 걸그룹 최유정, 우기, 수빈, 이브 등 연예인 군단이 모여 할머니들의 한글 공부를 돕는다. 할머니들의 한글 공부 과정은 물론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드는 할머니들의 엉뚱함과 예측 불가의 돌발 상황들도 '가시나들'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재미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시나들'이란 제목은 얼핏 보면 과격해 보일 수 있으나 '가시나'는 주로 경상도와 전남지역에서 '계집아이'를 이르는 방언으로, 실상 경상도에서는 여성들끼리도 스스럼없이 애정을 담아 부르는 말로도 통한다. 또한 프로그램의 제목인 '가시나들'의 속뜻은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가시나'였기에 한글을 배우지 못하고 세월의 풍파를 오롯이 견뎌내야 했던 할머니들의 삶을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MBC 파일럿 예능 '가시나들' 티저 영상 (사진=티저 영상 캡처)

◇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연작 '가시나들'이 보여줄 따뜻한 웃음

'가시나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연작으로 만들어지는 예능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영화가 긴 호흡으로 칠곡 할머니들의 꾸밈없는 일상과 글을 담백하게 담아냈다면, '가시나들'은 같은 소재를 예능이라는 그릇으로 옮겨 담아 연예인들과 함께 조금은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는 할머니들의 유쾌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가시나들'을 통해 할머니들이 이뤄나갈 최종 목표는 일기, 시와 같은 글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예인 짝꿍들은 학교에서는 옆자리를 사수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할머니의 집으로 함께 하교해 할머니의 일상을 함께 보내며 할머니들의 공부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짝꿍들은 할머니들의 이야기로부터 여성이기에 견뎌야 했던 세월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할머니들 또한 20대의 짝꿍들의 모습 속에서 자신들의 젊은 날을 떠올리며 되새기고 글로 적어 나가는 시간을 가지며 소통하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전해질 것이다.

7080 다섯 할머니들부터 2040세대 연예인 출연진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진 MBC 파일럿 예능 '가시나들'은 오는 19일 오후 6시 45분 첫 방송 예정이다.
MBC 파일럿 예능 '가시나들'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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