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물가 5개월 연속 상승…D램은 9개월째 하락

한국은행 2019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수출물가가 석달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D램 수출물가는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9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83.09)대비 0.5% 상승한 83.48로 나타났다. 2월과 3월 각각 0.2% 상승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의 영향에 따라 석탄·석유제품(4.6%), 화학제품(1.0%)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3월 1130.72원에서 지난달 1140.95원으로 0.9%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휘발유(10.7%), 경유(3.8%), TV용LCD(1.2%), 제트유(2.5%)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D램은 전월대비 9.9% 하락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데다 전월(5.2%)대비 하락폭을 늘렸다. 편조셔츠(-2.6%), 스테인리스냉연강판(-3.9%), 컴퓨터기억장치(-4.4%)도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전체 수출물가가 0.4%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을 지속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8.91로 전월(87.62)대비 1.5%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두바이유가가 3월 평균 배럴당 66.94달러에서 4월 평균 70.94달러로 6.0% 오르는 등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원유(6.9%), 나프타(6.6%), 유연탄(4.0%), 메틸에틸케톤(6.0%) 등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천연가스(-7.1%), 중대형컴퓨터(-3.6%), 부티디엔(-5.3%), 신선수산물(-6.0%) 등은 하락했다.

전체 수입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로는 4.8% 상승하면서 1년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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