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궁민남편', 눈물 속 종영

지난 12일 일일 카페 열고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지난 12일 종영한 MBC 예능 '궁민남편' (사진=MBC 제공)

MBC 예능 '궁민남편'이 아쉬움 속에 종영했다.

MBC '궁민남편'은 지난 12일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 다섯 멤버가 일일 카페를 열고 시청자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차인표는 "작년 10월 21일에 첫방하고 오늘이 딱 30회째다. 약 7개월 정도 방송을 하고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궁민남편'은 잠시 쉰다"라며 프로그램 마무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용만은 "예정된 수순이 있었는데 시청률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냥 끝낼 수가 없었다. 너무 감사드리고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자 준비를 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멤버들은 이날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안정환은 "기부도 중요하지만 우리 '궁민남편'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올 수 있지 않냐. 소통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태관의 아내 노혜리는 아들을 데리고 나타나 "오늘 아니면 언제 뵐까 싶어서 왔다. 오빠 집에서 울었다. 저랑 새벽까지 둘이 같이 울다가 잠들었다"라고 말해 멤버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권오중은 끝내 참지 못한 눈물을 터트렸다.

'궁민남편'은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하는 출연자들의 일탈기를 담겠다는 기획의도 하에 지난해 10월 21일 방송을 시작했다.

착한 예능, 힐링 예능으로 호평받으며 '궁민남편'은 매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퍼지며 '첫 회부터 다시 정주행한다'는 시청자들이 생겨나며 다시보기 열풍이 불었다. 특히 최근 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감독과 함께 했던 특집들은 자체 최고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 2.7%를 찍으며 상승세를 탔던 상황이라 시청자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기며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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