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우승할 때 끝까지 망신당한 맨유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카디프전서 0대2 패배
포그바, 데헤아 등 주전 선수 대거 출전

맨체스터시티가 역대급 우승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는 순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지막 홈 경기마저 망신을 당했다.(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갈무리)
맨체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한 바로 그 시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방에서 망신을 당했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상태로 안방에서 정규리그 최종전에 나선 맨유는 강등이 확정된 채 최종전을 치른 카디프에 덜미를 잡혔다.


7만4457명의 관중이 찾은 안방에서 치르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시 린가드, 폴 포그바, 애슐리 영,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다비드 데헤아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을 투입했다.

하지만 맨유는 7만여 관중 앞에서 망신만 당했다. 전반 3분 나다니엘 멘데스-라잉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9분에도 멘데스-나잉이 추가골을 넣으며 맨유를 무너뜨렸다.

이 경기에서 패한 맨유는 19승9무10패(승점66)가 되며 리그 6위로 2018~2019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음 시즌 맨유의 유럽클럽대항전은 유로파리그 2차 예선이다.

전 세계에 가장 많은 축구팬을 거느린 맨유로선 최악의 결말이다. 무엇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정식 부임이 독이 된 듯한 성적이다.

솔샤르 감독은 시즌 도중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퇴진하고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극적인 반등을 이끌었다. 정식 부임 전까지 리그에서만 10승2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식 부임 후 치른 8경기에서 2승2무4패로 부진했다. 특히 리그 막판 5경기에서 2무3패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까지 실패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2012~2013시즌 이후 침울한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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