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 '와이어 투 와이어'로 KPGA 통산 2승 달성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서 13개월 만의 정상

전가람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사진=KPGA)
전가람(24)이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전가람은 12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710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최종일 경기에서 이븐파를 치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에 오른 전가람은 최종일에도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치고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김대현, 박성국(이상 31, 15언더파 273타)의 맹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의 KPGA투어 우승이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전가람이지만 최종일 초반 주춤한 경기 탓에 경쟁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 트로피를 지켰다.

"경기하는 내내 굉장히 떨렸다"는 전가람은 "첫 우승은 추격을 해서 달성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지켜야 하는 입장이었다. 은근히 부담감도 있었고 압박을 받았다"고 쉽지 않았던 우승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경기 초반 2번 홀에서 세컨샷이 O.B가 났다. 그때부터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가람 답지 않았다. 많은 것을 배우면서 얻은 우승이다"라고 더욱 남다른 소감을 선보였다.

한편 KPGA투어 선수와 유명 인사가 2인 1조를 이뤄 경쟁한 팀 경기에서는 체조 스타 출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김태훈(34) 조가 합계 20언더파 124타로 우승했다.

이들은 1라운드 11언더파, 2라운드 9언더파를 합작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파트너를 잘 만나 이틀동안 기분 좋게 플레이했다. 실수할 때 마다 여홍철 교수님이 버디나 이글을 하면서 만회해 주셨다. 감사하다. 정말 즐거웠던 대회였고 팀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체조 선수 출신 여홍철도 실력이 뛰어난 선수와 함께 경기해 영광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김태훈 선수가 체조선수인 딸(여서정. 17세)과 같은 매니지먼트 소속이라는 사실을 알고 친근감이 들기 시작했다. 김태훈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팀 우승의 영광을 김태훈 선수에게 돌린다"고 기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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