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립국악관현악단 대금수석 박경민 씨가 대금의 짙은 선율로 위로를 건네는 찬송가 연주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CCM 아티스트 김한나 씨와 김상훈 씨도 자신의 신앙고백을 담은 음반을 내놨습니다. 새로나온 음반을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 박경민 대금독주 1집 앨범 'HYMN(기억되지 못하는 운명들의 기억)'
국립국악관현악단 대금수석 박경민 씨의 대금독주 찬양 음반이 발매됐습니다.
이 앨범은 찬송가 가락을 주요 레퍼토리로 삼은 대금연주곡 10곡으로 구성됐으며, 작곡, 편곡 그리고 음악 프로듀서로 류형선 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이 참여했습니다.
앨범의 부제로 붙은 '기억되지 못하는 운명들의 기억'은 누군가에게 기억되지 못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박경민 대금 수석 / 국립국악관현악단
"각자 갖고 있는 삶의 여러 흔적들이 좋은 것도 있지만 좋지 않은 치유 되지 않은 응어리들이 다 가슴 속에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음악이 그 힘든 과정 가운데 손잡아 주고 같이 바라봐주고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을 담고 싶었어요."
다양한 악기와 조화를 이루는 대금 연주곡들은 노랫말 대신 대금 특유의 짙은 소리로 감동을 전합니다.
[인터뷰] 박경민 대금 수석 / 국립국악관현악단
"굳이 가사를 연상하지 않아도 그냥 지금의 내 삶의 조금 힘든 부분, 치유되지 않은 부분들에 자연스럽게 스며 들어서 이것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과정을 듣는 사람이 경험할 수만 있다면 저는 제 이름 석 자 제 음악 이렇게 드러나지 않아도 그걸로 충분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박경민씨는 앨범 출시를 기념해 류형선 감독과 함께 렉처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한나 정규 1집 앨범 '좁은 길'
2000년대 초반 CCM 그룹 'b2e'의 멤버로 활동했던 김한나 씨의 첫 솔로 정규앨범도 나왔습니다.
결혼 후 미국에서 생활해 온 김씨는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통해 자신의 신앙고백을 들려줍니다.
[인터뷰] 김한나 / CCM 아티스트
"하나님이 저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그 모든 것들을 제가 말씀을 통해서 느끼고 깨닫고 또 그걸 통해서 제가 일기 형식처럼 적다보니까 그게 이제 가사가 됐고요. 거기다가 곡을 붙여서 보니까 이게 이제 노래가 되더라고요. '고통이고 가시밭 길이고 힘든 길이라 할 지라도 예수님이 걸어갔던 그 길을 온전히 걷겠습니다' 라는 저의 고백이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디지털 싱글로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나님의 것이로다'는 학대와 폭력에 희생당한 아동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곡입니다.
[인터뷰] 김한나 / CCM 아티스트
"그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싶어서 일단 글을 적었어요. 그래서 '너희는 하나님의 것이다 너희 안에 예수의 피가 있으니 아무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김상훈 디지털 싱글 '보이지 않아도'
김한나 씨 앨범의 프로듀싱을 한 CCM아티스트 김상훈 씨도 본인의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 '보이지 않아도'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편견을 통해 얻은 신앙적 깨달음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김상훈 / CCM 아티스트
"제가 몸이 뚱뚱한 것 때문에 많은 오해를 사람들이 하시더라고요. 자기관리를 너무 못해서 그런 것 아니냐. 제가 사실은 지병이 있어서 콩팥이 안 좋아서 몸이 좀 붓고 있거든요. 사람들이 너무 눈으로 보는 것만 그리고 귀에 들리는 것만 다들 믿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제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도 않지만 들리지도 않지만 살아 계시고 내 안에서 역사 하신다. 그런 것들을 좀 고백하고 싶었어요."
김 씨의 곡은 각종 인터넷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