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은 12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655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대회 최종일에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한 최혜진은 2019년 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7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우승을 추가하며 KLPGA 통산 우승은 6회로 늘었다.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따낸 최혜진은 14일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에 출전하지 않았던 최혜진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추가해 시즌 누적 상금이 3억7104만9800원이 된 최혜진은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선두 박채윤(25)에 9점 뒤진 3위로 추격에 나섰다. 평균타수도 70.4762로 70.4000을 기록한 선두 조아연(19)을 바짝 추격했다.
"너무 기분이 좋다. 최근 샷감이 나쁘지 않고, 퍼트도 점점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최혜진은 "오늘 샷과 퍼트 두 가지가 모두 잘 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은 "1, 2라운드 때 퍼트가 홀컵 주변을 스치면서 아깝게 안 들어간 것이 많아서 어제 라운드가 끝나고 연습할 때 루틴에 더욱 신경을 썼다"면서 "확신을 갖고 치기 위해 노력했고 홀컵을 신경쓰지 않고 공을 맞히는 것에만 집중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장하나(27)가 3타 차 단독 2위(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고, 김효주(24)도 대회 최종일 4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단독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