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과 김준호는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한국 남자 사브르의 간판으로 우뚝 선 오상욱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또 한 번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권에 진입하며 세계랭킹 1위 도약의 희망을 밝혔다.
현재 2위인 그는 세계랭킹 포인트 206점을 쌓아 1위 일라이 더쉬워츠(미국·222점)와의 격차를 좁혔다.
김준호는 2월 이집트 카이로 그랑프리 이후 약 3개월 만에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을 추가했다.
오상욱은 서울 그랑프리 우승을 다퉜던 아론 실라지(헝가리)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으나 이번엔 8-15로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준호는 준결승에서 막스 하르퉁(독일)과 접전 끝에 14-15로 졌다.
결승에선 하르퉁이 실라지를 15-14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편,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선 김지연(익산시청)이 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