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은 버렸다?' 커리, 후반 33점…GS,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스테판 커리. (사진=연합뉴스)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은 담담하게 말했다. 후반에만 33점을 몰아넣은 팀 동료 스테판 커리의 활약에 대한 질문이었다. 최고의 활약이었지만, 톰슨의 눈에는 그저 평소와 비슷한 활약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회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18대113으로 격파했다. 4승2패를 기록, 5년 연속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로 향했다.

케빈 듀란트가 빠진 상황. 골든스테이트에는 백투백 MVP 커리가 있었다.


커리는 전반 0점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후반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33점을 올렸다. 자유투도 11개를 얻어낸 뒤 모두 성공. 특히 4쿼터 5분을 남기고 16점을 넣으면서 휴스턴을 울렸다.

커리가 포스트시즌에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 후반 33점을 넣은 것 역시 커리의 포스트시즌 전반 또는 후반 최다 득점 기록이다. 4쿼터 23점 역시 개인 4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커리는 "정말 끔찍했다. 슛을 넣지 못했고, 파울도 얻지 못했다. 그저 턴오버가 없었다는 것만 괜찮았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웃었다.

휴스턴과 제임스 하든은 4년 연속 골든스테이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2015년에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패했고, 2016년에는 1회전에서 졌다. 지난해에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3승2패로 앞서다가 크리스 폴의 부상과 함께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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