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전 미군 육군 501정보단 요원 김용장씨가 오는 13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 씨는 이후 오는 14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오후 2시 관련 증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씨는 1980년 당시 미 육군 501정보단 요원으로서 5월 광주에서 수집된 핵심 정보를 백악관에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전두환 씨의 5·18 당시 광주 방문을 증언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증언을 통해 그동안 전두환 씨가 부정해왔던 5·18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증언회에는 당시 계엄군의 실질적인 지휘소 역할을 했던 505보안대의 정보요원 허장환 씨가 함께 참석해 보완설명은 물론 본인이 파악·보고한 내용도 함께 밝힐 것으로 예고돼 증언의 무게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그동안 국내가 아닌 피지에서 체류해왔다.
김 씨의 이번 귀국 및 광주방문은 5·18기념재단 및 5월 단체의 초청과 광주시 후원으로 이뤄졌다.
김 씨는 오는 14일 5·18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증언회, 5·18현장 방문, 18일에는 39주년 기념식 등의 광주 일정을 소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