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가면 '엑스맨' 온다…바야흐로 '마블 천하'

'다크 피닉스'로 시리즈 19년史 대미 장식
"나와 다른 존재 어떻게 볼 건가' 화두 강화
제시카 차스테인 합류…여성서사 한층 돋보여
개봉 앞두고 마이클 패스벤더 등 내한행사 예정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천만 관객을 넘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떠난 자리에 돌연변이 히어로들의 활약상을 그린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온다. 바야흐로 마블 천하다.

다음달 5일 개봉하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19년을 이어온 '엑스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도 일맥상통한다.

'엑스맨' 시리즈는 히어로 무비 장르 안에서 '차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는 메시지를 전해 왔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 시리즈가 특별한 힘을 지닌 돌연변이들과 그들을 비정상적인 존재로 여기는 인류 사이 갈등을 큰 이야기 줄기로 가져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기에 돌연변이와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프로페서X(제임스 맥어보이)와 인간을 적대시하는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를 중심으로 한 돌연변이간 갈등이 겹쳐지면서 '나와 다른 존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화두는 보다 선명해진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동료에서 적이 된 진 그레이(소피 터너)와 맞서 싸워야 하는 엑스맨의 딜레마를 다룸으로써 이 화두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마무리짓는다.

이 영화에서는 최악의 적 다크 피닉스가 등장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극중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돌연변이 진 그레이는 우연한 사고 이후 억눌려 왔던 어둠의 힘에 눈뜨면서 강력한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하게 된다.

다크 피닉스는 최고 능력치를 지닌 매그니토를 손짓 하나만으로 날려버릴 만큼 강력하다는 점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타노스를 연상시킨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는 시리즈 주역인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니콜라스 홀트는 물론 제시카 차스테인이 새로 합류해 호화 캐스팅의 정점을 찍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극중 진 그레이가 내면의 파괴적인 힘을 폭발시키도록 자극하는 캐릭터를 연기함으로써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등과 함께 남성 중심 서사를 깨는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개봉에 앞서 오는 27일 마이클 패스벤더,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 타이 쉐리던, 사이번 킨버그 감독, 허치 파커 프로듀서 등이 참석하는 내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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