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게임' 화려한 작별…'어벤져스' 최고 평점

4편 중 네티즌 평점 가장 높고 감소율 가장 적어
"시리즈 팬들 높은 집결효과…빠른 흥행 주도"
"'엔드게임' 관객들 만족도 이견 없이 높단 방증"

누적관객수 1200만명을 넘어선 마블 히어로물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어벤져스' 시리즈 4편 가운데 가장 높은 온라인 평점을 기록하면서 화려한 작별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은 전날 전국 1702개 스크린에서 6562회 상영돼 16만 7843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까지 '엔드게임' 누적관객수는 1215만 4676명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개봉한 이 영화는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개봉주 최다 관객, 역대 일일 최다 관객, 개봉 11일째 1천만 관객 돌파 등 흥행 신기록을 써 왔다.

영화시장 분석가 김형호는 "우호적인 관객층이 '엔드게임'의 빠른 흥행 속도를 주도하는 만큼 다른 시리즈와 비교해도 집결 효과가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래프=김형호 제공
김형호가 '어벤져스' 시리즈 4편(개봉 14일간 누적 평점)에 대한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을 분석한 결과, '엔드게임'은 4편 중 평점이 가장 높았고 감소율도 가장 적었다.

'어벤져스'(2012) 평점은 개봉 1일차 9.2점에서 7일차 9.14점, 14일차 9.02점으로 떨어졌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은 같은 시점에 8.6점, 8.3점, 8.3점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는 9.19점에서 시작해 9.05점, 9점으로 하락했다.


반면 '엔드게임'은 개봉 1일차 9.5점에서 7일차 9.47점, 14일차 9.42점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개봉 1일차와 14일차 사이 평점 차이를 보면 '엔드게임'은 -0.08점, '어벤져스'는 -0.18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0.19점, '어벤져스: 에이즈 오브 울트론'은 -0.3점이다.

김형호는 "'어벤져스'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평점 감소율이 낮은 편"이라며 "그 중에서도 '엔드게임'은 개봉 2주 동안 변화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봉일 평점이 높고 감소율도 적은 '엔드게임'에 대한 관객들 만족도가 이견 없이 높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위 조사에 활용된 네티즌 평점 개수가 '어벤져스' 5469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1만 6370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만 4498개, '엔드게임' 5만 9617개로 거듭될수록 배 이상씩 증가해 온 점 역시 시리즈의 높은 인기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김형호는 "영화 '엔드게임'은 그 완성도와는 별개로 관객들 만족도가 충분히 높다"며 "시리즈 팬들에게는 좋은 작별이었다는 의미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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