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은 11일(한국시간)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에버턴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징계에 대해 항소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4일 본머스와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4분 퇴장당했다. 주심 휘슬이 울린 뒤 공을 손으로 잡는 과정에서 제퍼슨 레르마가 발을 뻗었고, 흥분한 손흥민이 레르마를 손으로 밀쳤다. 레드카드와 함께 다이렉트 퇴장.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토트넘은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후안 포이스의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도 바뀌지 않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에버튼과 최종전을 시작으로 2019-2020시즌 개막 2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다만 6월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라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출전 가능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과 포이스가 각각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면서 "이해할 수 없고, 불공정한 일"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손흥민과 함께 기성용(30,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최종전에 결장한다.
뉴캐슬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풀럼과 최종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은 무릎에 이상이 있어 풀럼전에 뛰지 않는다"면서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굳이 위험을 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