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10개' 강성훈, PGA 투어 첫 승 보인다

강성훈. (사진=PGA 투어 트위터)
강성훈(32)이 최고의 라운드를 펼쳤다.

강성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클럽(파71·75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2언더파 공동 2위 맷 에브리, 타일러 던컨(이상 미국)과 4타 차.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한 강성훈의 최고 성적은 2017년 4월 셸 휴스턴 오픈 2위.

보기 하나 없이 버디 10개를 잡는 그야말로 신들린 샷이었다.


PGA 투어도 홈페이지를 통해 "추운 날씨에도 강성훈의 라운드는 뜨거웠다"면서 "강성훈의 2라운드는 AT&T 바이런 넬슨의 하이라이트"라고 박수를 보냈다.

강성훈은 "완벽한 라운드였다. 5월 댈러스 날씨 같지 않게 바람이 세고 추웠지만, 잘 대비를 했다"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고 했다. 버디 기회가 계속 있을 거라 생각했지다"고 말했다.

강성훈이 기록한 61타는 2016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기록한 60타에 이은 개인 최저타 2위에 해당하는 기록. 또 지난해 마크 리슈먼(호주)이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다.

한편 이경훈(28)과 임성재(21)는 2언더파 공동 67위로 컷을 통과했고, 배상문(33)은 3오버파, 김민휘(27)는 10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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