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건 美 특별대표와 한반도 비핵화 공조 방안 협의"

국가안보실 김현종 2차장 80분간 면담
"최근 정세 평가를 공유, 한미정상 통화 후속조치 논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비핵화·남북관계 워킹그룹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0일 청와대를 방문해 국가안보실 김현종 2차장과 면담했다.

청와대는 "김 차장은 비건 대표와 최근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지난 7일 한미정상 통화 후속조치를 포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간 공조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과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20분 가량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잇달은 발사체 도발에 대한 의도를 파악하고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9일 평안남도 구성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올렸지만, 7일 한미정상 통화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대화 테이블 복귀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건 대표는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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