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갯녹음(백화현상)으로 인해 바닷속이 하얗게 변하는 사막화가 현재 40% 가량 진행됐지만 쉽게 체감할 수 있는 현상은 아니다"며 바닷속 환경문제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에 매년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하는 등 바다 생태계 보존을 바다숲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바다식목일은 바다 사막화로 해양 식물과 생물들의 서식지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고 바다 속에 해조류를 심어 연안 해역에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 현상을 해결한다. 더 나아가 수산생물의 서식처와 산란장을 복원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해수부는 매년 바다식목일을 전후로 바다숲 조성, 천연 해조장 청소, 종자 방류 등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공식 주제어, 어린이그림·UCC·수중사진 공모전 및 바다숲·바다목장 등 수산자원조성·관리 및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 포상(정부포상 10점, 장관표창 34점) 등의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다숲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9년에 121ha(헥타르)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2012년 1946ha, 2017년 1만5252ha, 2018년 149개소 1만8350ha에 이르는 바다 영토에 숲을 가꿨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동서 남해 및 제주 해역 총 22개소의 3130ha 규모의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다숲이 조성되면 연안 생태계 회복은 물론, 온실가스 저감, 청정바이오 에너지원 확보, 오염물질 정화, 웰빙 식품 및 유용 기능성 물질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바다숲 조성은 다양한 순기능이 있는 중요한 사업인 것에 반해 일반국민들의 이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김영신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 과장은 "바다 생태계 보존은 수산자원을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는 것을 넘어 환경문제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조성한 바다숲을 가꾸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