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미 공동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언론이 탄도미사일로 보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펜타곤(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은 소형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일 발사체와 동일한 기종인지에 대해 "이번에 발사한 것을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동형 발사대가 지난 4일에는 차륜형이었지만, 9일에는 궤도형이었다"고 전했다.
또 "4일과 9일에 발사한 것이 (이동발사대에서) 외형적 차이가 있고, 발사체 비행특성이 상이한 점을 고려해서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군도 대응사격이나 훈련 등으로 강경대응하는 등 대북 압박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지 1년 5개월여 만이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형식으로 금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목요일 이른 시간 북서부 지역에서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미사일은 발사장에서 동쪽으로 비행해 300km 이상을 비행하고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거리 300㎞대의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로 분류되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엔이 추가 제재 등의 대응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그것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그것은 작은 미사일이고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