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7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 중 프랑스군 전사자(추정)의 인식표를 포함해 20여종의 각종 유품 240여점을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랑스군 인식표에는 'MOALIC. YVES, M RENNE C FRENCH'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DMZ내 유해발굴 과정에서 프랑스군 유품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앞으로 프랑스 측과 전사자에 대한 추가 정보 공유 및 인식표 등의 인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발굴한 유해는 총 163점이며,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식별된 유해는 71점에 달했다고 밝혔다.
화살머리고지에는 국군 전사자 유해 200여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발굴된 유해는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보내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 감식과 유전자(DNA)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