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스마트십 솔루션(ISS)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7년 개발한 기술로 이번에 인도된 선박은 LNG선에 특화된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된 첫 사례다.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십 솔루션을 통해 화물창의 온도와 압력은 물론 슬로싱 현상(Sloshing: 용기의 진동에 따라 액체가 떨리는 현상)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화물창 내 증발가스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해 최적의 항로를 추천받아 경제적 운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항해사의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운항법을 표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운항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프리즘 어질리티'호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하이에스가스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하이에스가스는 LNG의 자연기화량에 맞춰 압축기 용량을 최적화하고 압축기와 기화기를 병렬로 구성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하루 최대 1.5톤의 LNG연료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LNG선에 대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고효율 기술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LNG선 분야에서 더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즘 어질리티'호는 길이 299m, 폭 48m 규모로,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통해 셰일가스를 운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