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합참 보고를 받은 뒤 "합참 보고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29분과 49분 두 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총 2발의 발사체가 발사됐고, 고도는 약 40여km, 사거리는 각각 420km와 270km,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서해상에 240mm 방사포와 지난 열병식 때 보였던 신형 자주포와 함께 병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5일 전과 동일하게 세 종류의 방사포 및 미사일이 발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해 "해당 결의는 중·장거리 미사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결의문 자체엔 그러한 제한이 있는 건 아닌 만큼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면 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의도를 두고 "시선을 외부로 돌려 체제 결속을 위한 계획이 아닌가 한다"며 "새로운 길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고 우리에 대해선 내부 갈등 조장용 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사체 등의 후속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닷새 만에 반복한 행태를 보면 후속 발사가 없을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지대공 접점 지역 도발징후 등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합참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는데, 고도가 낮은 것을 볼 때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