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강 장관과 비건 대표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강 장관과 비건 대표의 만남은 모두발언이 취재진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비건 대표는 또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도 북한 발사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비건 대표는 이날 강 장관 예방 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워킹그룹 회의 뒤에도 취재진과 약식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역시도 취소됐다.
북한이 전날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급변해가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발사체 발사에 이어 9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연이어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9일 오후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와 270여㎞다. 이는 지난 4일 240㎜ 방사포와 300㎜ 대구경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지 닷새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