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가빈 슈미트는 10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첼시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서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지난 시즌 최하위 한국전력은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라이트 공격수 가빈을 지명했다.
사전 선호도 평가에서 7개 팀 중 2개 팀의 1순위를 받은 가빈은 현재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챔피언십 일정으로 드래프트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19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지난 시즌 5위 OK저축은행은 크로아티아 출신 라이트 공격수 레오 안드리치를 뽑았다. 사전 선호도 평가는 12위로 높지 않았던 레오 안드리치는 트라이아웃 기간에 날카로운 서브와 뛰어난 공격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결국 OK저축은행이 영입했다.
3순위로 밀린 KB손해보험은 사전 선호도 1위 마이클 산체스(쿠바)를 선택했다. 가빈과 함께 V-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마이클 산체스는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복귀한다.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가능성이 적었지만 선발 4순위를 잡았고 사전 선호도 13위였던 안드레스 비야나를 뽑았다. 스페인 출신 라이트 공격수인 안드레스 비야나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선수 가운데 가장 키(194cm)가 작다.
5순위는 우리카드지만 전날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였던 리버맨 아가메즈와 재계약했고, 결국 6순위까지 밀린 삼성화재가 미국 출신 라이트 조셉 노먼을 데려갔다. 조셉 노먼의 사전 선호도 순위는 18위다.
가장 마지막 순번이던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활약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를 선택했다. 요스바니는 새 시즌 외국인 7명 가운데 유일하게 레프트 포지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