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영포빌딩 특별수사단'은 최근 해당 의혹과 관련해 구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별수사단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구 전 청장이 정보경찰의 불법 정보 수집 행위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청장은 2013년 12월부터 8개월 동안 청와대 정무수석실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냈으며, 2014년 9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했었다.
구 전 청장은 특별수사단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다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스스로 출석해 조사에 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상태에서 구 전 청장을 조사한 뒤 석방했다.
경찰은 앞서 같은 의혹과 관련해 이철성 전 경찰청장도 입건해 수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