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전남지역 버스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까지 실시된 파업 찬반투표에 광주전남지역 버스노조 조합원 대부분이 참여했다.
투표에 참여한 광주 버스노조 조합원의 95.5%인 1102명이 파업에 찬성했으며 50명이 반대하고 2명이 무효표를 던졌다.
전남지역 17개 버스 회사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조합원 92.8%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87.3%가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10.9%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누적된 적자로 임금 인상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 찬반투표에는 광주지역 시내버스 업체 10곳 중 9개 업체가 참여했다.
전남지역 각 시내버스 노조는 회사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5% 안팎의 임금인상과 주 40시간 근무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으로 광주시는 파업 기간 중 전세버스 투입과 지하철 연장 운행 등으로 시내버스 운송률의 70% 이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 역시 버스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특별수송대책을 마련 중이다.
노조 측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광주전남에서 각각 630여 대와 820여 대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조는 노동위원회 2차 조정과 노사 간 자율교섭 과정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 새벽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로체제로 인해 버스기사 등의 임금이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80만 원 정도 삭감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파업 찬반투표 결과에는 최저 생활비도 안 되는 임금으로는 생활할 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요구가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