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9일 이사회를 열고 42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 안건을 결의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리츠에 현물출자하고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리츠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개인투자자가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와 비교해 관리가 편하고 과세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우량 자산에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서울 강남권 중심의 노른자 입지에 위치한 롯데쇼핑의 주요 핵심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현물출자는 국내 대표 리테일 리츠로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라는 게 롯데쇼핑 측의 설명이다.
또 롯데리츠는 기존 리츠들과 비교해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롯데그룹이 참여할 경우 배당 수익률의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