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이 전 회장을 9일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에서 3명, 하반기 공채에서 4명,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명 등 모두 11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다.
해당 사례 가운데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자녀 등이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2012년 채용에서는 이 전 회장이 관여한 11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부정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건은 인사담당 김모 전 상무보와 인재경영실장 김모 전 전무가 공모한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상무보를 불구속기소 하고 지난달 1일 구속기소 된 김 전 전무를 추가 기소했다.
김 전 전무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나 최유열 전 사장 등이 관심을 갖는 특정 지원자의 명단으로 따로 관리하면서 각 전형 절차에서 합격 여부를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KT 새노조 등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자녀가 채용 당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