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성사된 EPL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맞대결

2007~2008시즌 맨유와 첼시 맞대결 이후 최초

토트넘과 리버풀은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맞대결 이후 1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트위터 갈무리)
정확하게 11년 만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모두 올랐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AFC 아약스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 홈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던 토트넘이지만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친 루카스 모우라의 활약을 앞세운 이 경기의 승리로 1, 2차전 합계 3대3 동률을 만들었다. 결국 원정 다득점에 의해 1882년 창단 이후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역사를 썼다.

‘암스테르담의 기적’과 함께 창단 결승에 오른 토트넘의 마지막 상대는 리버풀이다. 리버풀 역시 원정 1차전에서 0대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의 희망이 희박했지만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4대0으로 승리하며 짜릿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과 리버풀 모두 기적과도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클럽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맞대결은 2007~2008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첼시FC의 대결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2004~2005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8시즌 가운데 2009~2010시즌을 제외하고 7시즌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클럽을 배출했다.

2007~2008시즌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첼시의 결승 맞대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성기의 정점이었다. 당시 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이 결승전 명단 제외로 국내 축구팬의 공분을 샀던 바로 그 경기다.

하지만 2012~2013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UEFA 챔피언스리그 내 위상은 급격하게 줄었다. 그 자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대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예 회복은 2011~2012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성사될 예정이다. 토트넘과 리버풀 어느 클럽이 결승전 승자가 되더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통산 13번째 ‘유럽 챔피언’을 배출하게 된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 2일 새벽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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