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상대 후보인 김태년 의원(3선·성남수정)과의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원내대표로 최종 당선됐다. 총 125표 중 과반 이상인 76표를 얻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이른바 '86세대'로 불리는 운동권 세대의 대표주자로, 전해철 의원이 이끄는 '부엉이 모임'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더좋은미래 등의 지지를 받아왔다.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에 나서는 등 국회가 마비된 상황에서, 이 신임 원내대표가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여당의 품격을 지키면서도 반드시 야당과 공존협치의 정신을 실천하겠다"며 "원내대표의 또 다른 이름은 협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