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의 1심 선고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8일 민주당 소속 도의원 135명을 대상으로 탄원서를 받아 오는 10일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탄원서에서 "경기도민들은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을 압도적인 표차로 선택했다"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온 경기도민들은 이재명을 통해 지역간 차별을 없애고 자신들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재판에서 이재명이 지사직을 상실한다면 이재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을 선택한 도민들에게 크나큰 상실감을 주게 될 게 틀림없다"며 "도지사가 앞장 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개혁과 변화를 위한 동력은 상실되고 도민들은 다시 좌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부천1)은 "이 지사는 도정의 파트너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도지사이기도 하다"며 "지사직을 유지할 수 없는 선고가 나온다면 이 지사를 지지한 도민들의 박탈감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이 재판부에 선처를 간곡하게 요청하는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이 지사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년6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벌금 600만원의 지사직 상실형량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