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탑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탑이다. 그동안 국가행사나 기관, 단체의 경우에만 직원의 안내에 따라 현충탑 참배를 진행했다.
그러나 오는 6월 10일부터는 누구나 현충탑을 찾아 참배할 수 있다.
참배는 '명예집례관'의 목소리에 따라 분향, 경례, 묵념 등의 의식을 진행한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첫 '명예집례관'으로 지난 25년간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위촉했다. 서 교수는 현충탑에 비치된 전용 스피커나 휴대폰(QR코드)에 장착할 목소리를 재능 기부한다.
서 교수는 "다가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첫 '명예집례관'으로 위촉돼 영광"이라며 "많은 시민이 현충탑을 경건하게 참배할 수 있도록 목소리로 돕겠다"고 말했다.
현충원은 앞으로 '명예집례관'을 추가 위촉해 참배객이 원하는 집례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버전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