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5월 07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
◇ 정관용> 바른미래당 내홍 사태, 점점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죠. 지금 정책위의장 맡고 있는 권은희 의원.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동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왜 동반사퇴를 주장하고 계신지 오늘 권은희 의원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 위원, 안녕하세요.
◆ 권은희>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우리 둘이 같이 동반 사퇴하자, 이거인가요?
◆ 권은희>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손학규 대표는 빼고?
◆ 권은희> 네. 원내대표와 제가 동반사퇴를 요구하고 바른미래당 원내를 통합의 새 지도부를 구성시켜주는 게 저희들 책임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왜 사퇴해야 하죠?
◆ 권은희> 저희들이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사실 불신의 골이 상당히 깊어졌습니다. 단순히 패스트트랙 찬반의 문제로 불신이 생긴 것이 아니라 패스트트랙 찬반을 하는 의도가 따로 있을 것이다라는 그런 겉잡을 수 없는 불신이 생겼는데요. 이런 불신 때문에 패스트트랙 이후에 찬반 세력 간의 서로가 적대적이고 분열적이고 의심하는 이러한 언어들을 사용해 가면서 국민들 앞에 내홍과 갈등 상황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또 갈등을 봉합할 수 없는 그런 상황까지 치달을 것이다라고 예측이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김관영 원내대표와 제가 패스트트랙 과정에 있었던 모든 일을 떠안고 사퇴를 하고 새로운 원내대표가 이제 패스트트랙 이후 새로운 국회를 정책을 통해서 열어갈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정관용> 권은희 의원이 두 번째로 사보임이 됐잖아요.
◆ 권은희> 네.
◇ 정관용> 그런데 그 후에 권은희 의원이 낸 공수처법안을 동시에 패스트트랙에 올리자고 바른미래당이 요구했고 그걸 더불어민주당이 받아들였잖아요. 그래서 김관영 원내대표하고 권은희 의원 사이에는 지금 오해가 풀리고 서로 합의를 봤나 보다 했는데 아닌가 봐요?
◆ 권은희> 패스트트랙과 관련해서 고위공직자 부패 수사처에 대해서는 이러한 내용을 담아서 우리 바른미래당 의원님들께 보고를 드리고 또 고위공직자 부패 수사처에 대해서 염려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렇게 제도설계를 하겠다라고 생각하고 계속적으로 논의해 왔던 과정인데 그 논의를 이제 민주당하고 단일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 정관용> 맞아요.
◆ 권은희> 저지당해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저지당한 부분이니 별개의 공수처안을 올려서 이후에라도 논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를 해서 그 부분이 받아들여졌고요. 지도부와 관련해서는 그러한 과정에서 생긴 어떤 감정이나 저와 원내대표의 감정이나, 이런 부분이 아니라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생긴 우리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불신과 분열, 이 부분에 대한 봉합, 계기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패스트트랙의 복수로 안을 올리는 것이 받아들여진 거는 법안 내용과 관련된 상이점에 대해서 토론해보자는 것일 뿐이고 지금 원내지도부 일괄 사퇴하고 다시 뽑자는 거는 또 다른 차원이다, 이 말씀인데 조금 아까 권은희 의원께서 찬반 양쪽의 의도에 대해서 서로 의심하고 이랬잖아요.
◆ 권은희> 네.
◇ 정관용> 지금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금 지도부 사퇴하라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당권 잡은 다음에 자유한국당하고 합당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닙니까?
◆ 권은희> 네. 그렇게 의심을 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을 반대한다 이렇게 의심을 계속 심화시켜 갔고 그리고 또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찬성하는 측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나 민주평화당과.
◇ 정관용> 그렇죠, 합치려고 하는 거 아니냐?
◆ 권은희> 네. 합치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런 부분 때문에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거 아니냐? 뜻을 모아 가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또 의심을 심화시켜가고 있는 그런 과정이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정말 심한 부작용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 정관용> 권은희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이잖아요?
◆ 권은희> 네.
◇ 정관용> 바른정당 출신 분들하고 생각이 같아요? 달라요?
◆ 권은희> 저는 생각이 같다, 다르다가 아니라 바른미래당으로 저희들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라고 이념을 뛰어넘겠다라고 국민들께 약속을 드렸는데 사실 저희 내부에 이런 상황조차도 저희들이 스스로 통합해내고 화합해내지 못 하면 저희들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저희들 이런 정치를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들 먼저 저희들이 스스로 통합과 화합을 하고 그리고 그 기반 위에서 필요한 정치적인 행위들은 추후에 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진행해 나갈 수 있는 거고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바른미래당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하나로.
◇ 정관용> 하나가 되자?
◆ 권은희>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진짜 권은희 의원도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혹시 자유한국당으로 가고 싶어 한지않나? 라는 의심은 안 드세요?
◆ 권은희> 저는 당의 지도부라면 의심을 하는 게 당의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보지 않고요. 그런 의심을 하게 되는 상황이라면 당의 구심점, 구심점을 더욱 강하게 해서 바른미래당으로 있는 것이 바른미래당 의원으로 있는 것이 자랑스럽고 바른미래당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지형이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상황과 여건을 만들어내는 게 그게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고요. 지도부가 그러한 역할을 하고 난 다음에도 그런 다음에도 굳이 가겠다고 하시는 의원님들은 그냥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냥 가라고 하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당의 구심점이 되고자 하는 역할, 그러한 지도부의 역할이 없이 그저 의심만 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이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 정관용> 지금 바른미래당 전체 의원이 24명?
◆ 권은희> 네.
◇ 정관용> 그 가운데 15명이 내일 의원 총회에 소집을 요구했죠? 그 15명 의원들은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에 다 뜻이 같나요? 다른가요?
◆ 권은희>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 일정과 함께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 일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더 이상 서로를 공격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이제 새로운 원내대표, 원내 지도부를 구성을 해서 힘을 모으자라고 하는 그런 소집 제안서에 전부 서명을 하신 의원님들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렇지 않아도 김관영 원내대표 임기가 얼마 안 남았잖아요?
◆ 권은희> 네.
◇ 정관용> 그런데 한 달 정도 남은 그것도 더 이상 두면 안 된다 그건가요?
◆ 권은희> 지금 한 달 동안 오늘만 해도 저희 당에서 김관영 대표나 다른 의원님들이 서로가 서로를 향해서 던진 메시지가 자유한국당 눈치 보느냐? 민주평화당과 통합하려고 하느냐? 반개혁 세력 아니냐? 이런 식의 적대적인 언어들을 사용을 하고 있는데.
◇ 정관용> 빨리 끝내자?
◆ 권은희> 이것을 굳이 한 달 동안이나 서로가 서로에게 적대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 정관용> 그리고 어제, 오늘 사이에 언론에서는 우리 권은희 의원이 다음 번 원내대표의 강력한 후보다, 이렇게 칭하던데 다음 원내대표를 뽑게 되면 나서실 건가요?
◆ 권은희> 원내대표에 나가지 않습니다.
◇ 정관용> 안 나가세요?
◆ 권은희> 네, 제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동반 사퇴를 이야기한 이유는 원내 지도부였던 우리가 분열의 과정에 있었던 모든 부분에 대해서 안고 물러서자. 그래서 새로운 원내 지도부를 구성하게 하자라는 취지였기 때문에 나가지 않습니다.
◇ 정관용> 일부 언론은 권은희 의원 대 김성식 의원 양강 구도, 이러던데 다 잘못된 보도네요? 그러니까.
◆ 권은희> 네, 잘못된 보도고요. 김성식 의원과도 충분히 대화하고 소통하고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럼 원내 지도부는 그렇고 그렇게 되면 손학규 대표 체제, 지도체제 전반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일각에서는 안철수, 유승민 두 동반 대표 체제로 빨리 가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것 같던데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은희> 이제 저희들이 새로운 원내 지도부를 구성을 하게 된다면 그 요구는 새로운 원내 지도부는 당권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지 않는 원내 의원들의 통합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균형감 있는 그런 원내 지도부가 구성이 될 거고 이 균형감 있는 원내대표와 함께 손학규 대표가 이렇게 분열적인 방식으로 당을 이끌어갈 것이 아니라 통합하고 포용하는 모습으로 당을 하루 빨리 정상화시키는 그런 데 도움을 줘야 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즉 권은희 의원의 주장은 새 원내대표를 좀 중도 통합적으로 해서 세우고 당장 손학규 대표한테 물러나라. 그래서 전당대회 다시 하자. 이것도 아니고 새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서 새로운 지도부가 좀 당을 통합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새롭게 분위기를 일신해 보자, 이 말씀이군요?
◆ 권은희>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지금 우리 권은희 의원은 경찰 출신이시라 짧게 현직 검찰청장이 지금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 문제 있다고 주장한 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 권은희> 이 현직 검찰총장이 문제 있다라고 지적한 부분은 제가 검경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봤을 때 같은 문제의식을 느꼈던 부분이고요.
◇ 정관용> 오히려 경찰의 입장에서 같은 문제의식?
◆ 권은희> 네. 그런데 현직 검찰총장은 이것을 검찰에 견제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 부분을 해결하고자 했고 저는 경찰에게 경찰에 수사종결권이 있는 만큼 경찰이 이 수사종결권을 어떻게 행사하고 있는지 부분에 대해서 경찰 내부적으로 충분하게.
◇ 정관용> 감시할 수 있는.
◇ 정관용> 이제부터, 이제부터 해야죠. 알겠습니다.
◆ 권은희> 네.
◇ 정관용> 오늘 고맙습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