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는 7일 성명을 내고 "청주시는 러브호텔을 강력히 규제하고 시민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과거 2000년 즈음 청주시 터미널 근처에 러브호텔이 대거 들어서며 청주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도시의 정체성까지 뒤흔든 사건이 있었다"며 "도시계획의 실패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러브호텔 관련 건축허가가 풀리면서 건축허가를 받았거나 추가심사 청구를 기다리는 것만 해도 10여건에 달한다고 한다"며 "옛 청원군에서 강력히 규제했던 것을 통합 후 청주시가 아무런 근거 없이 해제한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터미널 근처로 진입하자마자 러브호텔 이미지가 고착돼 청주시민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청정한 옛 청원군 지역까지 러브호텔 규제완화로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부끄러운 행정이 반복되게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근시안적인 판단으로 청주시 이미지를 훼손한 청주시건축심의위원회는 대오 각성해야 한다"고도 했다.
참여연대는 "이런 문제일수록 지역주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과에 반영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규제는 더욱 강력히 하며, 추가심사에서는 반드시 내용을 보완할 수 있도록 청주시가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