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연령층에 비해 환자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들이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해 미리 대비하고 주의해야 할 질병에 대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약국을 방문한 환자 수는 50대가 857만 7599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전체 백내장 환자 수가 50대 들어서며 40대 보다 4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퇴행성 관절염 역시 환자 수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지만, 이전 연령 대비 증가율은 50대가 3배 가까이 많았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환자 수는 91만 905명으로 40대 보다 59만 602명(184.4%↑)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진료비는 23만4189원이었다.
고혈압과 당뇨병도 50대가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고혈압 진료를 받은 50대 환자 수는 173만 23명으로, 40대 환자 수 보다 96만 6093명(126.5%↑) 더 많았으며, 당뇨병은 80만 8825명으로 이전 연령인 40대 보다 44만 3421명(121.4%↑) 더 많았다.
이에 따른 임플란트 시술이 65세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되면서 지난해 65∼69세 환자 수가 26만 5830명으로 가장 많은 치료를 받았다.
70~74세는 16만9170명,75~79세는 10만3574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시술 환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치매는 70세에 들어서며 이전 연령(60대)에 비해 환자 수 증가율이 13배나 급증했다.
지난 10년간 환자수도 해마다 평균 15.2%의 증가율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2.7배 더 많았으나 50대, 60대는 큰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