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영업익 3226억…감소세 완화

전년 동기 대비 0.89%↓…ADT캡스·SK인포섹 실적 반영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22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8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요금할인 여파로 작년 한 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20%대씩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 감소세가 완화됐다.

매출은 4조3349억원으로 3.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736억원으로 46.12% 줄었다.

1분기 이동전화 수익은 2조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기초연금 수급자 요금 감면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전분기 대비 1.5% 줄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64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SKT은 "이동전화 수입 감소를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만회했다"며 "당기순이익은 반도체 경기 하락 영향으로 자회사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감소하며 줄어들었지만, 시장에서 전망했던 실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사업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매출은 가입자 및 콘텐츠 이용 확대로 31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IPTV 가입자도 11만9천명 순증, 누적 485만명을 기록했다.

SKT은 "티브로드 인수, 합병으로 약 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방송 3사와의 통합 OTT 출범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커머스플랫폼 11번가는 분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보안 자회사로 편입된 ADT캡스와 SK인포섹 실적이 더해지면서 보안사업 매출은 2765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2%, 48.9% 늘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3313억원으로, 5G 상용화를 위한 투자로 인해 전년 동기(870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SKT 윤풍영 코퍼레이트센터장은 "SK텔레콤 4대 사업부의 균형 있는 성장과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R&D 영역의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경영실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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