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대 교수진, '하나님 나라' 목회 연구서 발간

[앵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진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개념인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론과 실천방향을 정리한 책을 펴냈습니다.

책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를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를 목회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을까.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가 최근 전국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 대부분이 '하나님 나라' 주제를 목회에 적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 확장의 의미를 '이웃사랑'과 '영혼구원'으로 이해하는 목회자는 85%, 소외된 이들의 '고통 받는 삶의 조건 개선'까지 생각하는 목회자들은 56%로 하나님 나라 목회에 대한 이해는 다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목회자들이 '하나님 나라' 주제를 목회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알맞은 교재가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한 실천신대 교수진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바른 이론을 정립하고, 목회 현장에서의 적용을 돕기 위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책을 함께 저술했습니다.

책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는 예배학과 목회신학, 선교학과 교회교육학 등 다양한 신학분야에서 하나님 나라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어떻게 실현해 갈 수 있을지 실천 방향과 사례를 연구한 책입니다.

하나님나라 신학과 목회 패러다임 수립을 목표로 시작한 실천신대의 개교이념을 바탕으로, 각 분야별 교수들이 세 학기 동안 함께 고민한 흔적이 담겼습니다.

[현장음] 이범성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하나님 나라 목회를 선교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냐 거기에 대해서 핵심 이론 정리가 있었고, 그다음에 이것을 어떻게 여기서 어떤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목회현장에서 적용이 되느냐 하는 적용 부분이 한 가지가 있었고, 그리고 이것을 활용하고 사용하고 검증되었던 사례들을 내놓는 것, 그래서 이론, 적용, 사례 이렇게 세 가지의 틀이 이 책에 (담겼습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다사랑홀에서 열린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 출판 기념회.

지난 3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는 "한국교회가 분단 이데올로기와 천민 자본주의에 의해 여전히 왜곡되고 부패한 모습을 보이는 등 하나님 나라 운동마저 변질 돼 있었다"며, "이를 바로 세우려는 시도 자체가 귀하다"고 집필진의 노력을 치하했습니다.

[현장음]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 중심의 목회 패러다임을 하나님나라 목회 패러다임으로 전환 시키려고 하는 시도 자체가 매우 값진 것이고, 이 일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이 생기면 생길 수록 한국교회 일치와 갱신과 변혁의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오는 20일과 21일 이틀동안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하나님 나라 목회 박람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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