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정은지가 대만 공연을 시작으로 첫 단독 아시아 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정은지는 지난 4일 오후 7시(현지시각) 대만 레거시 맥스(Legacy MAX)에서 '2019 Jeong Eun Ji 1st Taipei Concert Hyehwa(2019 정은지 퍼스트 타이페이 콘서트 혜화)'를 열고 1500여명의 관객을 만났다.
정은지는 솔로 데뷔곡인 '하늘바라기'와 이듬해 발매해 성공적 솔로 행보를 이어갔던 '너란 봄'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며, 현장에 모인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어 'B', '신경쓰여요', '어떤가요', '상자' 등 미니 3집 '혜화'의 곡들과 '서울의 달', 'LOVE DAY' 등 정은지만의 색깔이 가득한 곡들로 무대를 꾸렸다. 관객들은 무대에 한국어 떼창으로 화답해 정은지의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현지어로 대만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넨 정은지는 뒤이어 '소원 상자' 코너라는 특별한 이벤트 시간을 마련했다. 팬들의 요청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지며 정은지는 특유의 친화력과 유쾌함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특별한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정은지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OST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 시절'과 비욘세의 'Love On Top'을 소화하며 현지 팬들을 위한 무대를 펼쳤다.
엔딩곡 'HOME'까지 마친 정은지를 향해 앙코르 요청이 이어지자, 정은지는 무대에 다시 올라 '어떤가요'를 중국어 버전으로 불러 현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정은지는 SNS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으로 행복했던 하루, 앞으로도 함께 쭉 같이 걸어요. Thank You, Taiwan"이라며 팬들에게 다시금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대만에서의 공연을 성료한 정은지는 이후 홍콩 등 다른 개최지에서 아시아 투어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