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성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함께 휴가를 떠나고 싶은 동반자를 조사한 결과, '가족'을 꼽은 응답이 20∼30대, 40∼50대, 60대 이상 등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고 6일 전했다.
20∼30대에서는 가족과 함께 가겠다는 응답이 50.17%로 가장 많았고 친구(33.04%), 혼행(14.88%), 기타(1.90%) 등이 뒤를 이었다.
40∼50대에서도 가족을 동반자로 선택한 응답률이 80.9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혼행을 택한 응답률은 3.99%로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고, 친구라는 응답은 12.68%였다.
60대 이상에서는 가족(78.43%)·친구(9.80%)·혼행(6.86%)·기타(4.90%) 등의 순이었다.
다만 최근 성인 자녀를 동반하는 여행이 많아지는 등 가족여행이라도 구성원이 다소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가족여행은 동반자 유형에 따라 부부 여행과 자녀 동반 여행(성인·청소년·아동), 친인척 여행(3대 여행)으로 구분되는데 최근 성인 자녀 동반 여행과 더불어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하는 친인척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이다.
하나투어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해외 패키지여행 패턴을 조사한 결과 성인 자녀 동반 여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7.1%, 2015년 17.4%, 2016년 17.8%, 2017년 18.5%, 2018년 18.8%로 매년 늘었다. 가족여행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4년 11.3%였던 친인척 여행 비중도 2018년 12.2%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부부 여행은 2014년 15.6%에 달한 후 2015년 14.4%, 2016년 13.6%, 2017년 13.0%, 2018년 13.0% 등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어린이 자녀 동반 여행은 2014년 18.4%로, 가족여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15.4%까지 떨어지며 성인 자녀 동반 여행에 1위를 내줬다.
청소년 자녀 동반 여행도 2014년 7.2%에서 2018년 6.7%로 줄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0∼30대 자녀층과 50∼60대 부모층의 여행 수요가 늘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설이나 추석 명절 기간 온 가족이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사례가 늘면서 친인척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