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6일(한국 시각) 미국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 1 대 1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여기서는 일단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강정호는 1 대 3으로 뒤진 연장 13회말 1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바뀐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에게 2스트라이크로 몰렸으나 이후 볼 4개를 골라내며 출루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타선에 불이 붙었다. 애덤 프레이저의 중전 적시타로 2 대 3까지 추격한 피츠버그는 스털링 마르테가 중월 3점 홈런으로 5 대 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1할4푼8리에서 1할4푼6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값진 동점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6개째를 올렸다.
앞서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1 대 3으로 뒤진 13회초 1사 만루. 3루수 강정호는 유스메이로 페티트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흐른 공을 잡아 3루 베이스를 찍은 뒤 곧바로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역전승으로 연결된 호수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