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는 오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를 찾아봤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연령대가 볼 수 있는 '전체관람가' 영화를 소개할게요.
전체관람가 영화 중 가장 자주 보이는 건 애니메이션이었어요.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 애니메이션 작품이 많이 개봉했어요.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건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감독 김현호-윤창섭, 4월 25일 개봉, 애니메이션, 79분)입니다. 어제(4일)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이틀째에 개봉해 '엔드게임'과 맞설 유일한 한국 영화로 불리기도 했어요.
뽀로로와 친구들이 서로 힘을 합쳐 보물섬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내는 모습을 통해 어린이 관객들에게 '진정한 보물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험'이라는 메시지를 준답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인기 캐릭터이자 봉제 인형을 주인공으로 한 '어글리 돌'(감독 켈리 애스버리, 5월 1일 개봉, 애니메이션, 87분)도 있습니다.
얼핏 보면 못생긴 것 같지만 사랑스러움이 돋보이는 '어글리 돌'들이 마을 밖에 뭐가 있을지 궁금해하다가 우연히 퍼펙션 스쿨에 가게 되고, 인형들의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외화 '타이타닉'에서 로즈 역을 맡아 국내에도 잘 알려진 케이트 윈슬렛이 내레이션을 맡았어요. 또 지난해 국내 개봉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바비 역과 영화 '데스노트' 류크 목소리 역을 맡은 윌렘 데포도 내레이션을 맡았어요.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영화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던 '생일'(감독 이종언, 4월 3일 개봉, 드라마, 120분)도 전체관람가라는 사실 아셨나요?
세월호 참사 때 목숨을 잃은 수호(윤찬영 분)의 생일을 맞아 엄마 순남(전도연 분), 아빠 정일(설경구 분), 동생 예솔(김보민 분) 등 가족과 이웃, 친구들이 모여 고인을 추억하는 이야기예요.
외화 '베카신!'(감독 브루노 포달리다스, 4월 25일 개봉, 가족, 96분)은 초록 원피스, 흰 두건, 빨간 우산을 든 프랑스의 국민 캐릭터 베카신을 영화화한 건데요.
'아메리카 뮤직&와일드'(감독 그렉 맥길리브레이, 4월 24일 개봉, 다큐멘터리, 84분)는 한국의 총면적 두 배가 넘는 미국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미국의 음악 문화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재즈, 로큰롤, R&B, 힙합, 일렉트로닉, 루이 암스트롱, 엘비스 프레슬리, 스티비 원더 등 1920년대를 풍미한 음악의 시대를 따라가는, '흥 많은' 영화랍니다.
또 다른 다큐멘터리 '아픈 만큼 사랑한다'(감독 임준현, 4월 3일 개봉, 다큐멘터리, 86분)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마땅한 의료 시설조차 없는 필리핀 오지 마을에서 버스 한 대로 30여 년 동안 의료 봉사를 이어간 故 박누가 선교사의 헌신과 사랑을 담은 따뜻한 이야기예요.
혹시 오늘 저녁에라도 극장 나들이를 할 계획이 있다면 이 기사를 미리 보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한 어린이날을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