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회전(7전 4승제) 골든스테이트와 홈 3차전에서 126-121로 이겼다.
원정 1, 2차전에서 연달아 패한 휴스턴은 안방으로 돌아와 치른 3차전을 따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팀의 4차전은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휴스턴은 3쿼터 한때 13점 차까지 앞서며 비교적 손쉽게 1승을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7점 차로 따라붙은 가운데 4쿼터에 돌입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역시 혼자 46점을 퍼부은 케빈 듀랜트를 앞세워 점수 차를 더 좁혔다.
듀랜트는 4쿼터 첫 공격에서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2점 야투까지 성공하며 순식간에 91-89, 2점 차를 만들었다.
휴스턴이 크리스 폴의 미들슛으로 4점 차로 달아났으나 듀랜트는 곧바로 2점 야투에 이어 3점포까지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기까지 했다.
이후로는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4쿼터 종료 45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가 안드레이 이궈달라의 3점포로 112-110, 2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휴스턴은 곧바로 하든이 자유투 2개를 얻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쿼터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휴스턴은 폴이 골 밑 돌파를 시도하다가 골든스테이트 클레이 톰프슨의 수비에 막혀 헬드볼을 허용,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연장에서는 119-118, 1점을 앞선 상황에서 폴이 다시 한번 골 밑을 파고들었다. 이번에는 골 밑에 있던 P.J 터커에게 공을 잘 빼줬고 터커의 골 밑 득점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진 공격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골밑슛에 실패했고, 하든이 종료 49초 전에 3점포를 꽂아 6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도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듀랜트가 자유투 3개를 얻어내 다시 3점 차로 추격,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휴스턴의 하든이 종료 26초 전 플로터로 2점을 보탰고,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노마크 기회에서 덩크슛에 실패하며 이날 경기의 승패가 정해졌다.
휴스턴은 41점의 하든 외에 에릭 고든이 3점 슛 7개를 포함해 30점을 넣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 외에 드레이먼드 그린이 트리플더블(19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을 했지만 17점을 넣은 커리가 저조한 3점 슛 성공률(2/9)을 보인데다 경기 막판 손쉬운 골 밑 득점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쳐 3연승에 실패했다.